중세 유럽 사람들은 봉건제에 갇혀서 생각자체를 하지 못했지만, 상공업으로 성장한 도시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통해 자유롭고 다양한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너를 내려놓으라고 했던 중세에서 나답게 살아가고자했던 것이 르네상스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중세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의 생활
유럽 사람들의 생활은 봉건제와 장원 제도가 밑바탕이 되어있습니다. 영주의 보호를 받으며 영주에게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세금을 내고, 일요일에는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당시 유럽은 크리스트교가 널리 퍼져있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을 중요시하였고, 사람이 태어나서 세례를 받고 죽어서 장례를 치르는 것까지 성직자에게 의지하였습니다. 그당시 사람들은 한 곳에 머무르며 영주와 교회가 정해놓은 테두리 안에서 일생을 살았습니다.
십자군 전쟁의 패배와 변화
그당시 이슬람 세력이 크리스트교 성지인 예루살렘을 차지하며, 성지순례를 못하게 하자 교황은 군대를 모집하여 십자군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군 전쟁이 점차 길어지자 세속적인 전쟁으로 바뀌었고 결국 크리스트교가 전쟁에서 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유럽 사회 전체가 크게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은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다 줄것이라고 믿었는데 전쟁에서 패배하자 교황과 교회의 권위가 추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재산을 바쳐 십자군 전쟁에 참여한 봉건 영주와 기사들은 빈털터리가 되어 힘이 약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물자를 보급하고 운송을 담당했던 이탈리아 남부의 도시들은 번영하게 되면서 기존의 장원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중해를 통해 전쟁 물자를 나르던 이탈리아 상인들은 향신료와 비단같은 물품을 들여와 큰돈을 벌었고 이탈리아 도시들은 번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다양한 일자리가 생겨나면서 기존의 생활과는 패턴이 다른 새로운 환경이 형성되고 자유로운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여지껏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체념하고 살았던 자신의 삶을 나의 의지대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풍요로워진 삶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문학과 예술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르네상스 시작의 배경
중세시대에는 크리스트교를 바탕으로 문화가 형성이 되어 오직 신만이 중요했고, 사람의 개성이나 가치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고대 문헌을 허용할 수 없었던 수도원들은 고대 문헌이나 예술작품을 없앴고 사람들이 고대문화를 접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십자군 전쟁으로 동과 서가 교류를 하기 시작했고 십자군 기사들이 동쪽으로 원정을 가게 되면서 고대의 서적이나 예술작품들을 사오거나 약탈해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고대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교회도 서서히 타락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인간 중심의 문화로 돌아가자는 지식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고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대사회의 그리스 로마 문화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르네상스의 시작
르네상스는 14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시작됩니다. 그당시 고대 로마의 문화유산은 이탈리아에 가장 많이 남아 있었고, 비잔티움 제국이 멸망(1453년)하면서 이슬람 세력을 피해 고전 문화를 연구하던 사람들이 이탈리아로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부유해진 이탈리아 도시들의 상인들은 예술가와 학자들을 후원하였고 시민들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강했으니 이탈리아는 르네상스가 일어나기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중심으로 크리스트교의 교리를 담는 예술활동에서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예술활동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였고, 지동설이 나타났고 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